이게 정말 맞는 것일까? 아래의 예를 인용해보자.
1/3로 마케팅 활동비가 줄었는데 실적도 1/3로 줄어들었을까?
약간의 변화는 있겠지만 그건 아닐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1/3만큼 줄어든 활동비를 유지하는 것이 맞는가?
단순히 금전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경비를 절감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것은 없다.
그저 안쓰고 움직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효과적으로 사용되어 SAVE가 되는 것이라면 더할나위없이 좋을것이다. 하지만 매우 직접적인 프로모션을 제외한 대부분의 마케팅은 직각적인 효과를 나타내지 않는게 보통이다. 때문에 줄어든 마케팅 활동비에 비하여 실적의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그 상태가 유지된다면 실적성장세는 그만큼 더딜것이다.
더군다나 이 비용들이 Pull을 위해 사용되던 비용이라면 그 효과는 더 더디겠지만 분명히 나타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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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마케팅 비용 3분의 1로 줄였다 | |||||||||
1분기 영업이익 흑자 반전은 마케팅 비용 1조3천억원 감소 덕분… 광고 시장 침체 계속될 듯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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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마케팅 비용을 3분의 1 규모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쓴 마케팅 비용은 6683억 원으로 지난해 4분기 1조9481억 원에서 1조2798억 원이나 줄어들었다. 판매관리비도 무려 1조5437억 원이나 줄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판매관리비로 4조4224억 원을 썼는데 올해 1분기에는 2조8787억 원으로 급감했다. 매출액 대비 판매관리비 비중도 24%에서 15.2%로 무려 8.8%포인트나 줄어들었고 특히 판매관리비 가운데 마케팅 비용이 감소폭이 컸다.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은 10.6%에서 3.6%로 줄어들었다.
한때 삼성전자가 1조 원의 적자를 낼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지만 반도체와 TFT-LCD 판매가 호전됐고 특히 휴대전화 단말기 부문에서 이익과 점유율이 모두 늘어나 흑자 반전을 도왔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1조원 이상 판매관리비를 줄인 것이 실적 호전의 주요 요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일단 시장의 전망을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52만9천 원으로 5.58%나 떨어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도 14.70포인트(1.07%) 하락한 1354.10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대투증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그만큼 삼성전자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야기다. 이명진 삼성전자 IR팀장은 2분기 전망에 대해서도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측을 뛰어 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긴 했으나 경기 및 수요 회복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기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마케팅 비용과 관련, 이 팀장은 "지난해 4분기 집행했던 비용이 통상적인 수준보다 꽤 높아서 이번 1분기는 오히려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2분기에는 신제품 론칭과 경쟁사들 1분기 재고 소진 등을 감안할 때 마케팅 관련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