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을 걷다보면 달리기하는 사람보다는 자전거 혹은 걷는 사람들을 많이 볼수 있다. 대부분이 혼자가 아닌 둘이서 걸으며 대화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뛰면서는 대회를 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물론 걷기와 달리기가 운동되는 부위가 다르고 사람에 따라 맞고 안맞고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토요일 저녁시간에는 가만히 벤치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의 신발을 관찰해봤다. 신발은 크게 러닝화와 마사이워킹슈즈로 나눌수 있었다. (그외에 신발은 숫자가 너무 적음) 의외로 놀라운 것은 그 비싼 마사이워킹 슈즈가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월등히 증가하더라는 것이다. 또한 대화보다는 걷기에 집중하는 사람들의 경우 더더욱이 마사이슈즈를 선호하는 성향이 두드러졌다. 20대까지의 젊은층의 경우에는 다소 러닝화의 비율이 높기는 하였지만 30대 이상에서는 남여를 막론하고 걷기에 조금더 안정적인 혹은 도움이 되는 마사이슈즈가 선택되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금번에 새롭게 신제품으로 나온 프로스펙스의 무브플러스경우 이런 아직까지는 잘 드러나지 않는 소비자의 시드를 잘 집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과연 어떤 성과를 보여줄것인가? 프로스펙스의 이미지가 신제품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토종브랜드를 응원하는 마음에서 정말 잘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 아직도 러닝화 신고 걷나요? | |||||||||
프로스펙스, 워킹슈즈 `무브플러스` 직선보행 도와 | |||||||||
신발 제조업체 프로스펙스(대표 이대훈)가 워킹 전용 신발 `무브플러스(MOVE+)` 라인을 최근 새롭게 선보였다. 러닝(달리기)할 때와 달리 워킹 시에는 두 발이 지면에 닿는 시간이 훨씬 길고 관성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다리 근육을 써서 앞으로 치고 나가는 등 운동 성격이 다르다. 그러나 소비자 대부분이 러닝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반 운동화를 신고 워킹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워킹 전용 신발을 내놓은 것. 이대훈 대표는 "아무 도구 없이 당장 시작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워킹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워킹 전용 신발 필요성을 자각하는 소비자는 여전히 적다"며 "무브플러스 라인은 걷기운동의 가장 큰 특징인 일직선 보행을 유도하는 보조장치를 장착해 운동효과를 높이면서 보폭을 넓혀줘 피로감을 줄이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무브플러스 라인의 인솔(안창)에는 폴리우레탄 소재로 된 `아치 서포트(arch support)`라는 특수 보조장치가 붙어 있다. 얇고 평평한 모양의 일반 운동화 인솔과 달리 발 가운데 움푹 패인 부분(아치)에 단단한 느낌이 나는 보조장치를 넣어줌으로써 중심을 발 가운데로 잡았다. 이 때문에 발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아 일직선 보행이 가능하게 된다. 프로스펙스 측은 "워킹 시에는 아치 부분에 압력이 가장 오래 머무는데 이 압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켜야 피로를 느끼지 않는다"며 "아치 서포트가 발에 가해지는 압력을 걸러주기 때문에 장시간 워킹에도 피로를 덜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발뒤꿈치부터 땅에 닿는 워킹의 특성을 고려해 고무창 뒤쪽에 30도 경사 접지각을 넣은 것도 특징이다. 이 접지각 덕분에 뒤꿈치와 땅이 자연스럽게 밀착되고, 첫 걸음을 뗄 때 뒤꿈치에 가해지는 충격이 크게 줄어든다. 여기에 충격을 흡수하는 신소재 `플러버 360`을 중창에 넣어 또 한 차례 충격을 줄였다. 이 밖에 신발 뒤쪽 높이를 앞쪽보다 0.5㎝ 높게 설계해 자연스러운 굴곡을 만들었다. 뒤축 높이가 높다보니 무게중심이 자연스럽게 앞쪽으로 이동하면서 보폭이 넓어지고 추진력이 강화된다. 무브플러스 라인은 여성ㆍ남성용이 각각 2종씩 출시됐고 소재는 메시와 가죽으로 나뉜다. 가격은 10만~12만원 선이다. [강다영 기자] |